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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빼앗길 틈 없이 도도하게 떨어지는 원피스, 또각또각 소리가 도발적인 스틸레토, 숨 막힐 듯 주목받는 초커까지 모두 반짝이는 레드였다면 신데렐라의 화려했던 파티도 ‘땡’ 하는 12시 종소리와 함께 한순간으로 끝나지 않았으리라. 레드는 어느 것 하나 투박하게 내버려두지 않고 날카롭게 시선을 모아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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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란한 스팽글과 레드는 꼭 닮아 있다.
2 귀족들의 특별한 외출복은 레드 벨벳 재킷쯤 되었을까.
3 얇은 슬리브리스에도 이 퍼 스톨 하나면 푸근해질 만큼 레드는 따뜻하다.
4 목에 걸고 있으면 그대로 말갛게 흩어져버릴 것만 같은 산호 목걸이.
5 유쾌한 장난기가 발동할 것만 같은 사랑스러운 스커트.
6 때로는 페미닌하게, 때로는 매니시하게
7 빨간 나비가 있었다면 진정한 곤충의 여왕이 되었을 듯.
8 아무리 윤이 나도 레드는 ‘뽀드득’거리지 않고 부드럽게 만져질 것만 같다.
1 말갛게 뚫릴 정도로 빠알간 체리는 데커레이션용으로 만족하시길.
2 블루마린의 04 F/W 컬렉션. 관능적인 레드는 레오퍼드 프린트를 절묘하게 빨아들인다.
3 후줄근한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들 한 번 더 흘깃하게 되는 저런 우아한 미소가 나올 수 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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