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통의 관심사를 찾으세요.
양가 가족이 모였는데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침묵 속에 앉아 있는 모습.
이런 어색한 풍경은 상상만으로도 등에서 땀이 주르륵 흐릅니다.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확실한 보증 수표 한 가지！
누구나 보편적으로 통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깃거리를 많이 준비하는 것입니다.
상견례에서는 객관적인 화재보다는 주관적인 화재가 더 유효합니다.
" 어머니, ∼씨 유화에 관심이 많다는 것 아셨어요? " .
" ∼씨, 저희 어머니는 초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세요 " 등
양가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공통의 끈을 찾아 이야기의 실마리를 찾아보세요.
혹 좀더 친밀한 대화가 오고갈 만한 분위기라면 시 부모님이 결혼할 당시의 이야기를 여쭈어 보세요.
지금은 까마득하게 흘러가 버린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분들은 한껏 더 행복해
하실 것입니다. 물론 분위기 또한 상승 무드를 탈 것입니다.
2. 예의에 애교를 얹은 매력적인 화술.
긴장한 나머지 말을 빨리 하거나, 얌전해 보이겠다는 생각에 작은 목소리로 " ∼인 것 같아요 " 라며
말꼬리를 흐르면 야무지지 못하다는 인상만 주게 됩니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마음을 편하게 먹은 후 평소보다 조금 느리게 말을 해 보세요.
평상시 즐겨 사용하던 속어나 비어는 쓰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소리 톤을 낮추어 여유 있고
분위기 있는 인상을 심어 주도록 하세요.
하지만 너무 격식을 차리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예의를 깍듯이 차리면서 편안하게 애교를 부리는 것이 상견례 화법의 포인트입니다.
3. 충분한 정보가 실수 없는 상견례를 유도합니다.
부모님께 미리 상대편 집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려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도 상견례 때 어떠한 대화를 나눌지 생각해 볼 수 있고, 공연한 질문이나 대화로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름, 직업, 가족 관계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이거니와 성격이나 말투 등도 꼼꼼하게 알려 드려야
불편한 오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그 날 참석하지 못하는 형제가 있다면 상황을 잘 설명해 부모님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4. 사전 작업은 필수! " 칭찬 그라 " 남발하세요.
얼굴을 보기도 전에 양가에 대해 싫어하는 마음을 갖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사회적 위치나 경제 상황, 종교, 정치 등에서 비롯된 선입견, 주변 소문 등 그 이유도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신랑남측 어머니가 촌스럽고 전업 주부라는 점을 못 마땅하게 여기신다면,
비록 직장 경험은 없지만 정말 가정에 충실한 주부이자 봉사활동도 많이 하시는 분이라며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봅시다.
또 하나의 어드바이스는 " 칭찬 그라 "를 남발하라는 것입니다.
칭찬을 받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 함께 있는 사람까지 기분 좋아지게 하는 칭찬을 아낄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칭찬에 후하되,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는 언어 구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친정 쪽이 기운다면 신랑님이, 시댁 쪽이 기운다면 신부님이 신경 쓰는 것을 잊지 마세요.
5. 안부 전화로 점수를 따 보세요.
식사를 마치고 대화 소재가 끊어 질 무렵 자연스럽게 자리를 마무리하세요.
헤어질 때에는 어떻게 돌아가시는지 교통편을 공손하게 여쭈어 보고, 부모님들은
"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더 나누면 좋겠습니다. "
라고 마무리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도착한 후에도 상대편 집안에 전화를 걸어 안부 인사를 꼭 하세요.
그래야 예의 바른 며느리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 상견례 자리에서 해서는 안 되는 말 ※
1. 지나친 자식 자랑, 집안 자랑은 금물입니다.
반듯하게 자라 결혼까지 한다니 부모 마음에야 대견하겠지만, 상대 집안 앞에서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 아주 듬직해서 믿음이 가네요 " . " 제가 찾던 며느리 감이에요 " 등 상대편을 칭찬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2. 상견례에서는 과거 연애사 이야기를 화제에 올린다면 " 이번 결혼에 별 뜻이 없습니다. " 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과거에 사귀었던 사람이나 선보았던 집안의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엄중 단속 할 것입니다.
자칫 상대 집안에서는 반대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3. 비록 처음에 반대한 결혼이라 하더라도 이 사실을 계속 거들먹거릴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상대 집안의 심기를 건드리고 분위기만 다운 될 뿐입니다.
이왕 결혼을 허락한 상황이라면 덮어두는 쪽이 서로를 위해 좋습니다.
4. " 요리가 너무 짜다 " . " 서비스가 형편없다 " . " 화장실이 엉망이다 " 등의 이것저것
불평만 늘어놓는다면 매우 까다롭고 신경질적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 할 것입니다.
험담이나 불만보다는 칭찬을 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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