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결혼식 올린 '3월의 신부' 변정민이 마침내 결혼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변정민의 남편이 될 최진영씨는 변호사 출신으로 세계적인 테이블웨어 회사 '빌레로이 앤 보흐' 아시아 지역 사장을 역임한 뒤 현재 외국계 부동산 투자 회사의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엘리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결혼 사실을 발표한 이후에도 두 사람의 로맨스에 얽힌 이야기는 공개되지 않아 세간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3월14일 배우 최민수의 부인인 강주은씨가 주선한 자리에서였다.
변정민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최씨에게 받은 첫인상은 "그냥 평범하다" 정도였다. 하지만 인테리어나 건축에 대한 관심사가 비슷했던 두 사람은 많은 대화를 통해 점점 정이 들었다.
꾸준한 만남을 이어오던 변정민이 최씨와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로맨틱하다. 항상 차를 타면 "안전벨트부터 매라"고 강요(?)하는 최씨 때문에 옥신각신하던 두 사람은 어느날 말다툼을 벌였다.
이때 최씨가 변정민에게 "만약 사고가 나서 누군가 다친다면 그게 네가 아닌 나였으면 좋겠다. 네가 없으면 내가 어떻게 살겠냐"는 애틋한 말을 남긴 것이다.
이 한마디는 변정민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됐다. 이후 특별한 프러포즈는 없었지만 만남을 지속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이 사람이다"라고 마음을 굳히게 됐다.
열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서 고민도 많이 했고 부모님의 반대도 심했지만 두 사람을 계속 지켜보던 가족들 역시 "사람이 너무 좋고 이해심이 많다"면서 결국 허락을 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는 언니인 변정수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6일 낮 12시에 서울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결혼식을 올린 변정민은 "결혼 후에도 활동을 계속하겠다"며 "많은 분들이 축복해 주시는 만큼 열심히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이휘재가 맡았으며 축가는 남성 그룹 SG 워너비가 불렀다.
한편 두 사람은 결혼식 다음날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두 사람의 연애담과 결혼 준비과정을 털어놓고 변정민의 센스가 빛나는 신혼집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녹화분은 3월9일에 방송된다.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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