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심은하(33)가 마침내 '만인의 연인'에서 '한 남자의 아내'로 거듭났다.
심은하는 18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지상욱씨(40)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예고된 대로 철저히 통제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테러 대비 검문 검색 과정을 연상시키듯 애스톤 하우스 입구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경호원들이 일일이 초청장과 미리 파악해둔 차량 번호를 대조해가며 하객들을 입장시켰다.
이 때문에 50여명의 취재진은 바리케이트 입구에 진을 친 채 하객들이 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만 봐야 했고, 결혼식이 끝난 오후 5시쯤 주최 측이 제공한 동영상을 통해 예식 진행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혼식은 1부 예식과 2부 파티로 나뉘어 진행됐다.
심은하는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디자이너 베라왕이 제작한 흰색 드레스를 입은 채 아버지의 손을 잡고 주례를 맡은 하용조 목사 앞에 섰다. 심은하는 하 목사의 인도로 혼인 서약을 했으며, 식이 끝난 뒤 축가가 흘러 나오자 감회가 새로운 듯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하객들로는 한석규 이미연 안성기 정우성 이정재 등 동료 배우들과 이회창 총재, 윤세영 회장, 정세호 PD 이춘연 씨네2000 대표 등 초청받은 150명이 참석해 이들 부부의 출발을 축하해줬다.
심은하는 작년 말 한 모임에서 지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한 뒤 7월 초 결혼을 약속했으며, 지난 9월 20일 전격적으로 결혼 계획을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었다.
남편 지씨는 한성실업 지성한 회장의 외아들로,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해 한국 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쳐 연세대 국제 대학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심은하는 서울 W호텔에서 하룻 밤을 지낸 뒤 신혼여행을 떠나며, 서울 강남에 신접살림을 차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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